【 앵커멘트 】
그제 저녁(13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20대 군인 2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고등학교 친구 사이로 전역을 한두 달 앞두고 휴가를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긴 밧줄을 잡고 수중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파도가 얼마나 높은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제 저녁 7시 20분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20대 군인 2명이 바다에 들어갔는데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수색에 나선지 1시간 30분 만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 당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대천해수욕장 일대는 1.5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날이 밝자 해경과 소방당국은 수중과 수면 수색을 동시에 진행했지만, 물속이 흐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신철호 / 충남 보령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물속 시야가 너무 안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색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수색작업과 첨단장비 투입으로 수색에…."
사고를 당한 군인들은 고등학교 친구 사이로 전역을 한두 달 앞두고 휴가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친구도 함께 해수욕장을 찾았는데, 이 둘만 바다에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해수욕장은 입욕이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김시빈 / 보령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경장
- "입욕 시간은 10시부터 19시까지입니다. 대조기를 앞두고 있어 13일부터 연안 사고 위험 예보제인 관심 단계를 발령하였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이 끝나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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