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치자금으로 개인차량을 구입한 의혹에 더해, 김 후보자의 모친이 컨테이너 가건물에 위장전입을 한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승희 후보자의 모친 한 모 씨는 지난해 6월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리에 전입신고를 합니다.
이 지역은 한 씨가 전입신고를 한 지 두 달 후에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곳입니다.
문제는 한 씨가 신고한 주소지에 컨테이너 가건물이 있었다는 건데, 이때 한 씨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토보상 1순위가 해당토지를 소유하고 직접 거주 중 인 만큼, 한 씨가 3기 신도시 대토 보상을 노리고 위장 전입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종윤 민주당 의원 측은 "101세 고령의 어머니를 컨테이너에 혼자 거주하게 했다고 믿기 어렵다"며 "보상을 더 받으려고 위장전입을 시켰다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미래통합당 의원이던 지난 2017년 정치자금으로 업무용 제네시스G80 차량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렌터카 계약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 측은 정치자금 1,800만 원을 보증금 명목으로 지급했고, 36개월 뒤 차량을 인수하면 보증금은 감가상각으로 0원이 된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계약이 끝난 후인 2020년 5월 차량을 개인용으로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고 회계 담당자의 착오 였고 잘못 지출된 자금은 반납했다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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