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역대급 네거티브 라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무속과 주술 논란에 이어 후보 가족 사건까지 언급되면서 흑색선전 공세가 거셌습니다.
국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던 발언들을 안병욱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난타전이 시작됐습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살아있는 소 가죽을 벗기는 굿판에 윤석열 후보 부부가 연관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가 윤 후보를 저주하기 위한 무속 의식을 치렀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TV토론에서는 가족 관련 의혹과 대장동 녹취록까지 언급되면서 공격 수위가 거세졌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2월 21일)
- "지금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시네요."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월 21일)
- "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이거 들어보셨죠? 녹취록에 있는 거."
거리 유세에서도 상대방을 향한 맹공이 펼쳐졌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월 22일)
- "경제가 망하는 걸 보려면, 민주주의가 후퇴하려는 걸 보려면 누굴 선택합니까?"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일)
- "(이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치 초심자라 러시아를 자극해서…. "
마지막 TV토론에서도 네거티브는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2일)
- "딸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회칼로 난자해서 살인하는 흉악범을 (조카라고) 심신미약, 심신상실이라고 (이 후보가) 변호를 하셨는데…."
여야는 국회에서 각 후보의 병역 면제 사유가 의심스럽다 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대선 후보 홍보 현수막에도 상대방을 향한 네거티브 문구가 인용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쌓이게 했습니다.
네거티브 과열로 수사기관에 수많은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네거티브 후폭풍은 대선 이후에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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