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택치료와 PCR 검사 체계가 바뀌면서, 동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선별진료소에서는 일반인의 경우 자가키트에서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죠.
그런데 자가검사키트의 가짜 음성 사례가 속출하면서, 불안한 마음에 PCR 검사를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문에 자비로로라도 PCR 검사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여기서 확진이 되면 정부가 검사비를 환불해준다고 하니 그 수요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30대 남성은 최근 자가검사키트에서 여러 차례 음성이 나왔는데, 「쉽게 PCR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몇차례 시도 끝에 PCR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양성이었습니다. 」
▶ 인터뷰(☎) : 코로나 확진자
- "자가 진단했는데 또 음성이 나왔어요. 아무래도 계속 몸도 안 좋고 목도 너무 아프고 그래서 다음 날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더라고요."
일부 병의원에서는 이상증상을 호소해도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이유로 PCR 검사는 물론 의사소견서까지 써주지 않아 애를 태우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처럼 몸으론 증상을 느끼지만 자가검사키트에선 음성이 나오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자비로라도 PCR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빈 / 서울 일원동
- "선별진료소에서 내가 해도 솔직히 깊게 들어갔는지도 모르겠고 믿을 수가 없잖아요."
고위험군이나 의사소견서를 가지고 PCR 검사를 받으면 무료지만, 자기 부담으로 받으면 10~12만 원을 내야 합니다.
만만치 않은 금액인데, 정부가 자비 부담으로 PCR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오면 검사비를 전액 환불해주기로 하자 검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호흡기전담클리닉 원장
- "신속키트를 했는데 음성인데 PCR을 해보니까 양성인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소문을 들으니까 주위 사람들도 신속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바로 나는 PCR로 받겠다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가검사키트를 확진용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빨리 양성 여부를 가려내는 용으로 사용하되, 이상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PCR 검사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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