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에 제철을 맞는 대표 과일 하면 사과와 배죠.
긴 가을장마를 이겨내고 농가마다 수확에 들어갔는데요.
올 추석에는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국산 품종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수원에서 빨갛게 익은 사과 수확이 한창입니다.
긴 장마를 견뎌낸 덕분인지 더 탐스럽게 보입니다.
추석을 겨냥해서 육성된 국산 품종 홍로 입니다.
▶ 인터뷰 : 권영순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 "국내 사과 시장에서 일본산 후지 가 차지하는 비율은 70% 정도인데요. 국산 사과 중에서도 이에 뒤지지 않는 홍로 와 아리수 가 있습니다."
배 농장도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종이를 벗겨 내자 알이 굵어진 채로 잘 익었습니다.
일본 품종에 맞서 개발된 국산 품종 신화배 입니다.
9월 중순, 그러니까 추석 때가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과일은 크기나 색깔 등 보기에는 사과처럼 생겼지만,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국산 품종 배입니다. 신맛은 거의 없고 12.3 브릭스로 당도도 높습니다."
추석에 남은 과일을 신선하게 오래 두고 먹는 방법도 소개됐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 한데 섞지 말고 과일별로 분리하면 됩니다.
▶ 인터뷰 : 장민선 / 농촌진흥청 연구사
- "과일을 저장할 때 에틸렌이란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은 노화·부패를 촉진합니다. 그리고 과일마다 에틸렌 발생량이 달라 따로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 대목에 풀릴 국산 사과와 배는 이번 주말쯤 시장에 출하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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