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의 한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해당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제안하거나 N번방 사건 을 부적절하게 언급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생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권력형 성폭력 인권침해 자행하는 A 교수 파면하라."
홍익대 미술대학 A 교수가 2018년부터 여러 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학생들에게서 나왔습니다.
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제안하거나 학생들의 외모와 가정환경에 대한 폭언을 일삼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
- "A 교수는 자신과 잠자리를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잠자리를 강요하고…."
▶ 인터뷰 :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
- "차별과 혐오를 동반한 폭언으로 학생들의 인격을 모독했다."
학생들은 이 교수가 N번방 사건 도 성희롱 소재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
- "그(A 교수)는 N번방 사건이 화제 되었을 때 한 여학생에게 너는 작가 안 했으면 N번방 으로 돈은 많이 벌었겠다 며 희화화…."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공동행동 측은 A 교수에 대한 파면요구서를 제출하고, 추가 피해 사례 접수와 함께 형사고발까지 예고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한 미술대학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도 수업을 계속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018년 12월 한 여성이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고, 법원은 올해 7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서울대는 지난달에야 해당 교수를 파면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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