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유명 휴양지들은 봄방학을 맞아 휴양지로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마이애미비치 시는 통행금지령까지 내렸는데, 휴양객들이 통금을 무시하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동진압 장비를 든 경찰이 마이애미비치의 유흥가에 출동했습니다.
거리를 메운 휴양객들은 혼비백산하며 도망가기 바쁩니다.
앞서 시 당국은 봄방학을 맞아 휴양객이 몰려들자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도심으로 연결되는 모든 다리를 폐쇄하고 밤 시간대 통행금지를 선언한 겁니다.
▶ 인터뷰 : 댄 겔버 / 미국 마이애미비치 시장
- "성냥 한 개비가 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크나큰 비극에 대한 조치를 주저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끝끝내 사람들은 휴양지의 밤을 즐기겠다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휴양객
- "통행금지는 무시해요. 우린 여기 있고…. 잠들지 않을 거예요."
통제되지 않는 철없는 행동에 경찰도 속수무책입니다.
▶ 인터뷰 : 리처드 클레멘츠 / 미국 마이애미비치 경찰서장
- "솔직히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봄방학에 휴양객들이 움직이고 뒤섞이면서 재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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