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3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한 건데, 21대 국회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이틀 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듯한 말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정정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심려를 끼쳐서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초선이고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고자 하는 입장이나 소망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은 구속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9시간 넘는 영장심사 끝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캠프 관계자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1천5백만 원을 지급하고, 장부에 기재되지 않은 2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자원봉사센터 직원으로부터 3만여 명의 회원 정보를 빼내 선거 운동에 활용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정 의원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재판 과정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비위로 구속된 첫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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