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예고한 대로 본회의를 열어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쟁점이던 21대 국회 첫 법사위원장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원 구성 협상 최종 시한인 어제(15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 12일 한 차례 상임위원장 선출을 연기했지만, 여야가 벼랑 끝 대치를 계속하자 결단을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어제)
- "시간을 더 준다고 해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길이 국민과 국익을 위한 길이라면 감당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정당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민주당 몫 11개 중 6개 상임위 위원장이 우선 선출됐습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던 법사위원장에는 4선의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뽑혔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어제)
- "사법부와 검찰의 개혁을 완수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법제도와 질서가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차 추경안 심사에 꼭 필요한 기재위원장엔 윤후덕, 산자위와 복지위엔 각각 이학영, 한정애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 문제를 다룰 외통위원장에 송영길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장군 출신 민홍철 의원은 국방위원장이 됐습니다.
다만, 지난주 잠정안에서 야당 몫으로 분류된 예결위 등 7개 상임위원장은 남겨뒀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오늘부터 6개 상임위원장과 18개 상임위 간사 내정자들을 소집해 법안 심사와 추경안 논의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음 본회의가 열리는 19일엔 나머지 상임위 인선까지 반드시 마쳐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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