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상회의는 비대면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데요.
그러나 아바타를 이용한 가상현실과 같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비대면이라는 어쩔 수 없는 한계 또한 극복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원격 헬스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식.
회의실 안에는 회사를 대표하는 아바타가 마주 앉아 있습니다.
"KT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여러가지 실감 미디어를 통해서 부산대병원과…."
코로나 사태 뒤 대규모 이동을 대신해 가상공간에서 이뤄진 실제 협약식입니다.
사진을 찍고, 간단한 작업을 거치면 아바타가 만들어지고,
가상공간을 설정해 상대방과 영상을 공유하며 회의나 강의 협약식 등을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VR 기기를 착용하면 상대방이 바로 앞에 있어 실제처럼 생생하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강의나 전시회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VR 솔류션업체 대표
- "여러명이 동시에 들어와서 전시회에 참가해서 바이어들하고 상담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가상현실을 넘어 현실과 섞인 혼합현실까지 2차원을 넘는 3차원 기술이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3D TV나 3D 게임 같이 3D 비대면 만남도 익숙해지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경전 /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인간의 인지적인 체계가 2차원을 선호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VR나 MR 하는 분들은 어떤 환경에서 정말 사람들에게 가치를 줄 것인가…."
전문가들은 비대면 만남 기술이 시각 측면을 뛰어넘어 앞으로는 촉각이나 후각 등 오감까지 구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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