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등교 첫날 전국에서 86개 학교가 등교를 중지했고, 2만12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어제(21일) 전국단위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예정대로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가 중단된 인천지역 66개교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셀프시험 을 치러 이번 학력평가도 반쪽짜리 라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생님이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시험지를 나눠주며 고3 학생들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작됐습니다.
5개 영역에서 시행되는 이번 평가에는 전국 고등학교의 77%가 응시했습니다.
지난 3월 학력평가는 집에서 시험을 본데다 성적도 산출하지 않아, 사실상 이번 시험이 첫 번째 전국단위 학력 시험대인 셈입니다.
▶ 인터뷰 : 함형우 / 고등학교 3학년
- "이번에 학교 나와서 모의고사를 보게 돼서 그나마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요. "
▶ 인터뷰 : 이지연 / 고등학교 3학년
- "진짜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3월 모의고사가 중요하잖아요, 수능에서도. 그걸 안 보다 보니까…."
하지만, 이번 시험도 반쪽짜리 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코로나19로 등교가 중단된 인천지역 66개교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지를 내려받아 셀프 시험 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채점도 자체적으로 하기 때문에 1만 3천여 명의 학생들은 성적 산출에서도 제외됩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수능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백범 / 교육부 차관
- "대학입시와 관련해서는 일정이라든지 원칙이라든지 이런 것은 변함이 없고요."
등교수업 첫날 전국 고3 학생들의 출석률은 95%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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