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비리 유치원에 대한 실명 공개 여부가 오늘 확정됩니다.
교육 당국이 이미 실명 공개로 가닥을 잡은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문제가 된 유치원들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육부는 오늘 오전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 실시된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의 실명 공개 여부와 공개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그제 긴급회의를 연 교육부는 감사 결과 유치원 이름을 공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시·도교육청과 구체적인 공개 범위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여당도 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그제)
- "회계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이에 따라 현재 국공립 유치원에서 쓰고 있는 정부의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을 사립 유치원에도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기적인 종합 실태 감사도 실시해 적발된 비리도 공개하고, 심각한 수준이면 유치원장의 실명까지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그제)
- "비리 유치원과 원장의 실명 공개해야 합니다. 중대한 횡령,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에 대한 처벌과 지원금 환수를 위한 법적, 제도적 근거도 마련하겠습니다."
당정은 21일 비공개회의를 거친 뒤 다음 주 유치원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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