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위수령, 계엄령 문건 파동을 일으킨 국군 기무사령부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기무사를 없애고 새로운 기관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데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무사 개혁위원회의 13번째 회의를 앞두고 장영달 위원장은 작심한 듯 말을 꺼냈습니다.
기무사에 대한 존폐까지 고민할 시점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장영달 / 기무사 개혁위원장
- "개혁을 해야 되느냐 해체를 하고 새로 시작해야 되느냐 이런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한 거 같아요."
개혁위원회가 기무사 해체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체 이후 대안으로는 국방부 외부에 국군정보처라는 별도 기관을 만들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병무청이나 방위사업청 같은 독립된 외청으로 만들어 국회의 통제를 받자는 겁니다.
또 현재 4천 2백여 명에서 30%가량 축소할 수 있다며 대폭적인 인원 감축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장영달 / 기무사 개혁위원장
- "지금 인원에서 30% 정도는 축소를 해도 기능 발휘에 문제가 없지 않겠는가…."
이런 가운데 기무사 특별수사단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실무자 4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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