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남자아이가 숨졌습니다.
그제(17일) 경기 동두천의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4살 여자아이가 숨진 지 하루 만에 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8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11개월 된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로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아이는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숨진 아이가 있던 방은 어린이집 교사 2명이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를 낮잠을 재운 뒤 깨워보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아이가 장염 증세를 보여 약을 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해 사고 당일 아이의 움직임이 어땠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아이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은 보이지 않는다"며 "어린이집 측의 과실이나 학대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19일)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