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볼거리가 속출했습니다.
화끈한 덩크슛에 짜릿한 버저비터까지 나오자 북한 관중은 열광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시작하자마자 평화팀의 라틀리프가 덩크슛을 꽂아 넣습니다.
번영팀 정효근의 덩크슛에 더욱 커진 탄성.
라틀리프는 또 한 번 남쪽 파워 농구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감췄던 북한 남자농구는 그동안 갈고 닦은 화려한 개인기를 방출했습니다.
김철명이 멋진 드리블 돌파를 보여줬고, 최성호는 더블 클러치 슛을 성공했습니다.
정성일은 엄청난 탄력으로 덩크슛까지 선보였습니다.
화기애애하게 경기를 벌이던 두 팀은 막판엔 제법 치열한 공방으로 열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평화팀이 102대99로 앞서던 종료 1초 전엔 번영팀 최성호가 버저 소리와 함께 3점슛을 터뜨려 짜릿한 무승부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 인터뷰 : 허 재 /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 "처음에는 교류전이다 보니 선수들이 좀 상대방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경기 한 것 같은데 나중에 승부가 갈리는 시점에서 선수들이 재미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첫날 혼합팀 경기로 친분을 쌓은 남과 북.
오늘 오후 남북전을 통해 진짜 실력대결을 벌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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