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당선 확정 첫날부터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해,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 간의 통화는 문 대통령의 홍은동 자택에서 어젯밤(10일) 10시 반부터 30분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전화를 걸어 "한국인들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문 대통령은 "해외정상 중 첫 축하전화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게 돼 기쁘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반도와 주변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핵 문제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동의했습니다.
또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겠다"며 한국에 고위 자문단을 보내 방미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 간의 첫 전화통화는 굳건한 한미동맹 속에 북핵 문제를 해결해 안보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7월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6월 말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 조기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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