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메르스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후유증 때문에 폐 이식까지 받았던 환자가 어제 사망했습니다.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은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메르스에 감염되고서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후유증으로 폐 이식까지 받았던 66살 남성이 어제(25일) 새벽 숨졌습니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은 107일 만이고,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은 처음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5월 아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찾았다가 메르스 14번 환자에 노출돼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이후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심한 폐렴이 지속돼 폐가 딱딱해지는 폐 섬유화가 일어나면서 지난 8월에 폐이식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이로써 메르스로 숨진 사람은 37명이 됐고, 치사율은 19.9%가 됐습니다.
현재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감염이 다시 확인된 80번 환자 한 명이 있습니다.
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메르스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아직 세 명이 더 있고, 환자 한 명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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