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을 뒤흔든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관련 재판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어제 혐의를 모두 부인한 이완구 전 총리에 이어 오늘은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차례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인물 가운데 재판의 첫 주자는 이완구 전 총리였습니다.
예상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기본적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실제 만났는지는 "향후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받은 직접적인 증거 가 없는 만큼, 혐의 부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분석됩니다.
오늘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바통을 이어 받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재판이 열리는데, 기존 입장대로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판준비기일인 만큼 홍 지사가 직접 법정에 나오진 않겠지만,
대신 내곡동 특검 을 진두지휘한 거물급 스타 변호사인 이광범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습니다.
홍 지사 측은 개인적 인연이 있진 않지만, 주위의 추천을 받아 이 변호사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판장과 연수원 동기인 변호사도 선임하는 등, 모두 8명의 특급 변호인단이 홍 지사의 방패로 나서게 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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