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듯 깊게 새겨진 과거의 아픔을 깨끗이 지울 순 없어도,
하루하루 웃음과 행복이 쌓여가는 산골 살이. 온통 푸른 봄날에는 그 즐거움이 더하다.
흡사 캥거루 주머니를 연상케 하는 맞춤 제작 앞치마를 입고
매발톱, 곰취, 종지 나물 등을 캐는 날엔 몸도 마음도 활기차다.
각종 나물로 싼 약초 김밥은 든든한 한 끼로 제격.
자식들 굶주릴세라 매번 엄마표 밥상을 차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여전히 매 끼니 정성껏 산골 밥상을 차려낸다.
먹구름이 몰려와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건
그만큼 산이 좋아서가 아닐까.
어떤 모습이든 묵묵히 다독여 주는 곳이라 자연인은 그저 고맙고 힘이 난다.
“파이팅 하자. 자영이 파이팅!” 가끔 눈시울이 붉어져도
오늘도 당차게 살아가는 자연인 박자영(61) 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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