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한참 떨어진 산속.
그중에서도 하필, 제일 경사 급한 산비탈에 사람이 산다.
세상과 거리를 두다 못해, 아무도 찾아오지 말라는 듯 외지고 험한 곳.
사람 발길이 없는 건 물론, 그 어떤 소음도 없다.
자연인 이봉의(62) 씨는 이 적막을 찾아 산골에 왔다고 했다.
그는 30년째 이명을 앓고 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행복하다.
적어도 이명 증상은 현저히 줄었고,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는 부담도,
이명을 뚫고 들어오는 누군가의 말에 집중할 필요도 없으니.
이 아름다운 적막 속에, 그는 기꺼이 혼자다.
무뚝뚝해 보여도 마음은 따뜻한 사람,
자연인 이봉의 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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