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1회 산 사나이 재용 씨의 못 말리는 무한도전
2021.07.12 관리자

# 산 사나이 재용 씨의 도전은 내 운명

 

10대째 충청남도 청양군의 토박이로 살고 있는 최재용(66) , 부모님 세대부터 젖소 농장을 꾸려왔던 집 안이라 재용 씨도 자연스레 가축을 키우게 됐다. 농장의 식구들은 돼지, , 흑염소, 칠면조, , 거위, 토끼까지. 그야말로 동물농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동물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재용 씨는 새벽부터 일어나 농장 동물들을 살뜰히 챙긴다.

재용 씨의 유별남은 동물 사랑뿐만이 아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늙는다라는 생각으로 매 순간 새로운 일을 구상한다. 최근에는 아마도 우리나라 최초일 거라며 유목민 체험 캠프장을 구상 중이다. 농장의 동물들과 캠퍼들이 교감을 하고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맛보게 하고픈 재용 씨. 하지만 환갑을 넘기고서도 일을 벌이는 재용 씨를 보는 아내와 아들의 따가운 눈총은 피할 수 없다.

 

 

# 늘 새롭게 펼쳐졌던 지난날, 이제는 안정적이고픈 母子

재용 씨의 아내 김기숙(60) 씨와 아들 최승호(35) 씨는 지금껏 아버지가 벌인 일을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재용 씨가 도전하겠다며 벌인 일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20년 전에는 약 6,600제곱미터(2천 평)의 논에 참깨를 심었다가 태풍으로 모두 쓰러지면서 참깨 한 알 털지 못하고 모조리 버리기도 했고, 닭을 방사해 키우자면서 덜컥 병아리 3만 마리를 사왔다. 문제는 급히 일을 추진하느라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의 병아리를 사왔다는 것. 결국 모두 병에 걸려 3만 마리가 모두 폐사하고 사료값 5천만 원이 문제가 돼,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졌어도 재용 씨는 도전을 멈출 생각이 없고 아내 기숙 씨는 남편의 도전이 버겁다. 묵묵히 아버지의 일을 뒷수습하던 아들 승호 씨도 요즘은 아버지의 도전이 달갑지 않다. 1년 전 결혼한 아내가 임신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은데, 아버지의 도전이 잘못될까 봐 아들은 두렵다. .

 

 

# 지금도, 앞으로도 도전하겠다는 재용 씨 VS 새로운 일이 이제는 버거운 母子

곧 아이가 태어나면 한 집안의 어엿한 가장이 되는 최승호(35) , 안정적으로 본업을 꾸려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그러니 도전적인 아버지와 부딪힐 수밖에 없다. 아버지 재용 씨는 늘 아들 승호 씨를 믿고 잔뜩 일을 벌이고, 힘든 일 처리는 모두 승호 씨가 알아서 할 것이라 생각한다. 66천 제곱미터 (2만 평)이 넘는 초지에 100포대가 넘는 비료를 뿌리는 등, 고된 일들은 지금껏 도맡아서 해왔으니... 아버지가 벌이는 일들은 곧 본인 일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아버지 재용 씨의 도전은 듣기만 해도 막막할 수밖에 없다. 평생 일 벌이는 남편과 살아온 김기숙(60) 씨 또한 손녀를 볼 시기에 새로운 일만 찾고 무작정 밀어붙이는 재용 씨가 답답하기만 한데. ‘도전앞에서 늘 엇갈리는 가족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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