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참사 닷새 만에 경찰이 관련된 의혹 수사를 위해 제주항공과 무안공항 운영기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제주항공 대표 등 2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렸습니다.
피해를 더 키운 것 아니냐는 논란의 콘크리트 둔덕 관련해서도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가 무안국제공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작합니다.
경찰은 여객청사 옆 업무동에 있는 무안공항 운영팀에 이어 같은 건물에 있는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에도 수사관 30명을 보냈습니다.
- "콘크리트 둔덕 설치한 거 관련해서 자료 확보하셨을까요?"
"……."
무안과 김포공항에 있는 제주항공 사무소도 경찰의 압수수색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비행착륙유도장치인 로컬라이저 관련 자료와 조류 충돌 경고, 기체 정비·점검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제기한 의혹들을 포함해서 항공기 운행, 정비, 시설 관련된 기록들, 서류들. 그걸 확보하기 위해서…."
참사 직전 조난 신호 등이 담긴 관제탑과 조종사의 교신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제 뒤로 이번 사고기와 충돌해 논란이 되고 있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곳에서도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아직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중대시민재해 로 수사가 확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참사로 입건된 피의자는 아직 없지만,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관계자 2명이 출국금지됐습니다.
압수수색에 이어 핵심 관계자가 출국금지 된 만큼 경찰의 수사 속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