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르라이나군과의 교전에서 수백 명이 사상을 입었다고 전해지고 있죠.
그러나 정작 러시아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끝까지 회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멍하니 한 곳을 응시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공격 영상입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드론 공격에 잇따라 사상을 당하자 감시 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수십 명 사상당했다고 밝혔는데, 미 언론은 다른 당국자를 인용해 사상자가 수백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지난 16일)
-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손실, 즉 사망과 부상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십 명 정도입니다."
정작 북한군을 동원한 러시아는 지금까지 북한군 파병과 사상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원주민으로 위장하거나, 시신을 불태워 증거를 없앤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러시아가 계속해서 파병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파병을 시인할 경우 자국 영토 탈환에 외국 병력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셈이고, 우크라이나의 침공이 러시아 모병률을 높였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과도 정면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등을 현실적으로 되찾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11일)
- "우리 힘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일부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EU와 나토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서방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진
그 래 픽: 박민주,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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