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일유업의 일부 멸균 우유 제품에서 세척수가 혼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자체와 식품 안전 당국이 회사 측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습니다.
매일유업은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유 팩에서 갈색 액체가 흘러나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나온 문제의 우유는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만든 오리지널(멸균) 200㎖ 제품입니다.
지난주 현대자동차 연구소에 사내 급식으로 제공됐는데, 이를 섭취한 일부 직원이 변색과 복통을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매일유업은 점검 결과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주 중으로 해당 공장을 대상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유업이 우유 생산 과정에서 위생 안전 조항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는 오늘(16일) 반품된 제품에 대한 검사는 물론 문제가 된 제품 이외에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다른 제품까지 수거해 검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조사를 마치는대로 문제가 확인되면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에 대한 검토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매일유업은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일에 대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매일유업의 사과와 진화에도 불구하고 SNS 등 온라인 상에서는 우유 제품에 대한 괴담과 불안감이 확산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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