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군의 핵심 인물을 줄줄이 확보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 연결해 특수본 수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주요 군 관계자가 구속됐는데, 앞으로 신병 확보에 집중할 인물은 누구입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일단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신병 확보에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박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 심사는 내일(17일) 오전에 열릴 예정인데요.
박 총장은 위헌 소지가 있는 포고령을 발표한 인물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국회를 통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지호 / 경찰청장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전체적인 통제는 계엄사령부로부터 요청이 있어서 포고령에 따라서 제가 서울청장에 지시한 겁니다."
다만, 박 총장은 계엄령은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를 보고 알았고 포고령도 직접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특수본은 박 총창이 계엄사령관으로서 여러 역할을 했다고 보고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만약 박 총장까지 구속되면 남은 건 계엄 사태의 꼭짓점인 윤석열 대통령인데요.
특수본이 수사에 속도를 내며 윤 대통령이 받는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 질문2 】
하지만 특수본이 오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조사하지 못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불응하며 조사가 불발됐습니다.
특수본은 강제 조사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김 전 장관의 입장을 받아들였는데요.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검찰이 불법적인 신문을 하고 있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반면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하려고 조사를 미룬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수본은 내일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수본에서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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