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이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박혜빈 기자, 압수수색 진행 상황 어떤가요?
【 답변 】
네 경찰 특수단은 오늘 오전 11시 45분쯤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내란 혐의를 받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첫 강제수사이자 경찰이 대통령실 경내에 진입을 시도한 첫 사례입니다.
특수단은 대통령실 진입과 압수수색 방식을 두고 경호처와 5시간 넘게 대치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집행 기간은 일몰 시각인 오후 5시 14분까지였기 때문에, 임의 제출을 논의하거나 복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인데요.
다만 대통령실은 군사 기밀시설이기 때문에 압수수색에 대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대통령실 외에도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 질문 2 】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죠?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내란과 군형법상 반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피의자로 적시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법원에서 발부받았습니다.
법원 역시 범죄 정황을 의심할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인데요.
경찰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전 과정을 지휘한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에 이어 신병 확보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란죄는 중형이 불가피한 중대범죄인 만큼 긴급체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수단은 오늘 새벽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을 긴급체포해 조금 전부터 2차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두 사람의 진술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의 행적과의 연결고리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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