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은 그 누구에게도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 오늘 대통령실이 낸 입장문인데, 단 2분 만에 대통령실은 돌연 입장을 취소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에선 "윤 대통령이 정치인들을 체포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국정원 1차장의 폭로가 나왔죠.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1시 31분.
대통령실에선 출입기자단에 짤막한 입장문을 보냈습니다.
"대통령은 그 누구에게도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언론에선 곧바로 이 내용을 받고 속보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입장을 낸 지 단 2분 만에 이를 취소한다며 기자단에 삭제 요청 을 했습니다.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였지만, 의혹을 자초한 셈입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각, 국회에선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국회 정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같은 구체적인 폭로에 적극적인 대응을 피한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의 주요 참모들은 계엄 선포 이후 현안에대한 질의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따금 짧은 공지를 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yoon.kilhwan@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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