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리아 내전이 격화하면서 닷새간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44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폭격이 이어지면서 도시는 재로 뒤덮였고, 곳곳에는 빵을 구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5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심 한복판에서 검은 연기가 크게 피어오릅니다.
건물 곳곳이 불타고 무너진 잔해 속에서는 사상자들이 구조됩니다.
반군이 시리아 주요 도시를 점령하자 러시아군이 반군이 장악한 지역의 주거지역과 병원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이 지역에 대한 폭격으로 뒤로 보이는 곳이 엄청나게 파괴됐습니다."
공습을 피해 고향을 떠난 피란민은 5만여 명에 달하고, 도시 곳곳에서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라마 키얄리 / 알레포 피란민
- "수천 명의 사람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고통받고 있어요."
유엔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닷새간 최소 44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반군은 북서부 주요 거점을 장악하고 중부까지 진군했고, 러시아와 이란의 후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탈환을 위한 반격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를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는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이란, 튀르키예, 러시아 3국 외무장관들이 시리아 문제 논의를 위해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김지예 박민주
화면출처 : SYRIAN CIVIL DEFENCE HANDOUT, The White Helm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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