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찾은 우크라이나 특사단을 접견했습니다.
양국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실효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자고 밝혔는데요.
미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당선인이 원팀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미국과도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이끄는 특사단이 오늘(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특사단 파견 의사를 밝힌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특사단을 환영하고 러북 군사협력으로 인한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사단은 대통령을 예방한 뒤, 신원식 안보실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만나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력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지난 7일)
- "이제는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우리가 지원 방식을 좀 바꿔 나간다. 그래서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
다만 실제 무기 지원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당선인 측이 원팀으로 대응하는 만큼,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종전을 공언한 트럼프 행정부와의 엇박자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