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군 5만 명과 쿠르스크에서 교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도 러시아의 전방위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쿠르스크 전선의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거리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화염이 타오르지만, 장갑차 두 대가 꿋꿋이 진격합니다.
인근 강가에서는 러시아군이 보트를 타고 침입을 시도하는 등 우크라이나 진지로 진입하려는 러시아 군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쿠르스크에 다녀왔다는 한 남성은 교전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차오란 / 다큐멘터리 제작자
- "적군의 공격이 100% 시작됐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을 포함한 5만 명의 적군과 교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군이 5만 명에 달하는 엄청나게 많은 적군의 병력을 국경에서 계속 저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을 쿠르스크에서 몰아내기 위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막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전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현재의 점령지를 기준으로 종전 협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러시아가 동남부 전선까지 압박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휴전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땅을 빼앗기 위한 쟁탈전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상진
화면출처: X@Osocom123@TheRoses2022@Blackrussiantv@CaolanR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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