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 백악관에서는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날, 영부인들도 만나는 것이 관례입니다.
백악관 업무를 잘 넘겨주기 위한 회동인데, 이례적으로 멜라니아 여사가 선약이 있다며 질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을 거절했습니다.
멜라니아는 이번에도 공개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은둔의 영부인 이 되는 걸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 수요일 오전 11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회동이 열립니다.
영부인 만남도 관례적으로 진행되지만, 멜라니아 여사의 회고록 일정 때문에, 영부인 회동은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케이틀린 콜린스 / CNN 앵커
- "남편들 회동 동안 영부인 상견례가 이뤄지는데, 멜라니아 여사가 초대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스케줄 조정이 어렵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으로 이뤄진 "2022년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이 진짜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멜라니아 측근에 따르면 "질 바이든의 남편이 FBI에게 속옷 서랍까지 뒤지도록 했다"며 멜라니아 여사가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만남이 불발되면 관례적으로 이어졌던 영부인 회동이, 2016년을 마지막으로 끊기게 됩니다.
▶ 인터뷰 : 미셸 오바마 / 전 영부인 (2016년, 멜라니아 회동 이후)
- "우린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멜라니아에 했던 조언은, 와 보지 않고 모를 것들이 많으니 언제든 돕겠다는 거죠. 부시 여사가 제게 해줬던 것들이죠."
"경험과 지식이 쌓여서 이번엔 두렵지 않다"고 밝힌 멜라니아는 골드만삭스 임원을 자신의 백악관 스태프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에도 은둔의 영부인 파트타임 영부인 인 될지, 아니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미국 내 의견이 분분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정민정 · 김지향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