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의 수배가내려져 5년 동안 도망다니던 남성이 우연찮게 붙잡혔습니다.
카페에서 돈다발을 세는 모습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하고 검문을 해봤더니, 다른 사람 행세를 하다 급기야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페 야외 테라스에 남성들이 모여 돈을 주고 받습니다.
잠시 뒤 경찰이 지나가고 다가와 말을 겁니다.
초저녁에 남자들이 모여 5만 원 돈다발을 세는 모습이 무언가 의심스러웠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민기 /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 경사
- "현금다발을 소지하고 있는 것은 범죄수익금과도 어느 정도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확인하고자 불심검문을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이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데 한 남성이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합니다.
- "선생님. OOO씨 아닌 것 같은데."
- "저 맞다니까요."
펄쩍 뛰면서 억울하다던 남성이 갑자기 카페 내부로 도망치지만 곧바로 경찰에게 제압당합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한 남성은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
경찰서에 간 남성은 그제서야 신분을 밝혔습니다.
남성은 대구와 포항 등 지역에서 수배 14건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서민기 /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 경사
- "인적사항을 토대로 조회했더니 특수상해, 사기, 횡령으로 체포영장 3건이 발부되어 있었고…."
남성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또 다른 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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