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에게 담배꽁초를 던지고 주먹까지 휘두른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결국 경찰관 3명이 들러붙어서야 연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최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공영주차장 앞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피우던 담배꽁초를 경찰관에게 던집니다.
경찰관을 강하게 밀치더니 또 다른 경찰관을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30대 남성 A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급브레이크 팍 밟고…. 본인이 죽든 누가 죽든 몇 중 충돌사고가 나든 그러게 생겼어."
▶ 인터뷰 : 최민성 / 기자
- "A 씨의 차량에는 저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경찰관 3명이 붙어서야 A 씨를 연행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A 씨는 주차장 입구 차단기가 올라가고 나서도 40초 넘게 가만히 있는가 하면, 일방통행 도로 주행 방향과 반대로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음주측정을 진행했습니다.
A 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의 세 배에 가까운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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