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의 당선은 한국의 외교 안보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일단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튿날 바로 통화를 나누고 이른 시일 내 만나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진 담화에서도 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케미가 맞을 것이란 기대도 표명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사이 전화 통화는 오전 7시 59분부터 약 12분간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승을 축하하며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길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 "우리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울러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 했고 당선인도 흔쾌히 한미 간 좋은 협력관계 이어가길…."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바이든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가 승리 확정 나흘 만에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시간 이뤄진 접촉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고,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와 수리, 정비 분야 등에서 더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대화를 원한다며 콕 집어 얘기했습니다.
러시아에 파병을 보낸 북한의 동향은 물론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는데, 양측은 모두 이른 시일 내 만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미국의 여야 양당 상하원 의원들과도 관계 맺었는데요. 그분들은 한참 전부터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케미가 맞을 것이다."
트럼프 측과의 소통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주미대사관이 트럼프와 해리스 양진영을 100번 넘게 만나면서 네트워킹을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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