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경기도 수원 도심에 있는 산책로에서 사슴으로 추정되는 야생 동물이 나타나 시민 2명을 공격했습니다.
며칠 전에도 주변에 사슴이 출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산책로를 구급차가 지나갑니다.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산책을 하던 60대 여성이 사슴뿔에 다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119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사슴은 현장에 없었습니다. 양쪽 허벅지를 심하게 다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장소 인근에는 사슴 농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을 살펴봤지만, 사슴은 물론 야생 동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시 출몰하거나 더 수색 상황이 오면 소방에서 다시 공동 대응 요청을 하겠다고 해서 저희는 철수를…."
앞서 새벽 1시쯤에는 저수지에서 5km 떨어진 수원의 다른 공원 산책로에서도 사슴이 나타나 30대 남성을 뿔로 찔렀습니다.
복부와 사타구니를 심하게 다친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흘 전에도 수원 호수공원에 사슴이 출몰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우아, 우아."
▶ 인터뷰 : 하미영 / 경기 수원시
- "17년 정도 운동을 다녔는데 동물이 다니면서 어떤 사고가 발생하고 그런 적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근데 이제 조심스러워서…."
도심에서 야생 동물이 공격해 시민이 다치자 수원시는 부랴부랴 포획에 나서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출처 : 네이버 카페 광교신도시 입주자 총연합회
#MBN #수원사슴출몰 #사슴뿔에중상 #광교산책로 #윤길환기자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