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승부를 결정지은 곳은 경합주 7곳이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선거 전날까지 초박빙이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모두 트럼프가 이겼거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마저 트럼프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이 시각 경합주 개표 상황을 짚어드리겠습니다.
【 기자 】
해리스 대 트럼프, 트럼프 대 해리스.
예상대로 승부는 경합주에서 갈렸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경합주 중 3곳을 이기고, 남은 4곳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백악관 행이 확실시되는데요,
현재 해리스 후보는 선거인단 219명, 트럼프 후보는 266명을 확보했습니다.
경합주 가운데 결과를 일찍 확정지은 곳부터 보겠습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선벨트 노스캐롤라이나주입니다.
선거인단 16명이 배정됐는데요,
최근 민주당 지지층이 이 지역에 대거 유입되면서 경합주로 분류되기는 했습니다만,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경합주 중에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역시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조지아주도 승부가 일찍 판가름났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후보를 불과 1만 1,000여 표 차이, 득표율로는 0.2%p 정도 차로 이기면서 재검표까지 한 지역인데요,
이번에는 우리 시간 오후 3시쯤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후보, 50.7%를 득표하면서 조지아주를 탈환했습니다.
선벨트의 남은 두 지역,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와 선거인단 6명인 네바다도 개표 후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역이죠, 러스트벨트로 가보겠습니다.
해리스 후보의 유력한 승리 방정식이 러스트벨트 3곳을 가져오는 것이었는데, 기존 예상을 뒤엎고 모두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죠,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 오후 4시를 조금 넘겨서 트럼프 후보가 승리를 확실시했습니다.
개표 초반에는 민주당에 유리한 사전투표가 먼저 집계되면서 해리스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요,
본투표함이 열리면서 격차가 좁아졌고요, 결국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러스트벨트의 남은 두 개 경합주,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도 개표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격차가 커져서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러스트벨트보다 공화당 강세인 선벨트 일부 지역에서 오히려 득표율 차가 더 적게 났다는 점인데요,
트럼프 후보는 결국 경합주 7곳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면서 징검다리 재선의 꿈에 가까이 다가서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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