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교차 큰 날씨에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침할 때 천식처럼 쌕쌕 소리가 난다면, 감기가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일수도 있습니다.
요즘 시기 유행하니 증상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감기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보영 / 경기 김포시
- "열도 좀 심했고, 기침도 심했고, 이제 목도 많이 부어 있었고, 코도 많이 부어 갖고 말도 못 할 정도로…."
만약 아이가 기침할 때 쌕쌕 소리가 들린다면, 감기가 아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일 수 있습니다.
RSV는 주로 10월부터 3월까지 유행하는데, 코로나 이후 환자가 감소했지만 2022년부터 다시 늘고 있습니다.
대체로 0세에서 6세 사이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데, 성인은 보통 감기 정도로 끝나지만 아이들 중 25~40%는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증상이 악화합니다.
쌕쌕 소리와 함께 숨을 가빠하거나, 입술이 파랗게 되고 가슴 부분이 배 안으로 움푹 들어간다면 RSV를 의심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RSV는 아직 뚜렷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홍준 /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부회장
- "(RSV) 바이러스 자체를 제거할 수 있는 약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집기를 자주 소독하고,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에는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을 조금 자제하는 것이…."
다만 항체를 직접 주사하는 베이포투스 가 지난 4월 허가 이후 출시 예정이라, 앞으로 예방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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