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리올림픽 이후 첫 국제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가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안 선수와 김학균 감독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는데, 마치 남처럼 따로따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기 도중에도 불편한 기류가 포착됐던 선수와 감독, 계속 동행해도 괜찮은 걸까요?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안세영과 김학균 감독이 따로따로 입국장 게이트를 들어옵니다.
이번 덴마크 오픈에서 불거진 코치진과의 불화 논란에 대해 안세영은 말을 아꼈고,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김학균 감독도 대답을 피했습니다.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서로 해야할 것들이 많으니까 기다려 주세요."
협회와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이후 두 달 만에 복귀한 국제대회 덴마크 오픈에서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회 내내 안세영과 코치진과의 불편한 기류가 포착됐고,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 왕즈이에게 패배했습니다.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안세영의 태도를 지적하며 불화설 파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협회장
- "이번에 덴마크에 가서도 선배들이나 코치진에게 인사 안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불화설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파리올림픽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온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유임될 전망입니다.
한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랭킹포인트 9,350점을 얻으며 중국의 천위페이를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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