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군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을 알리는 대북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자국의 파병 여부에 대해 답을 하지 않으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북한에 대해 직접 행동에 나선 겁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화도의 접경지역입니다.
라디오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을 알리는 방송이 나옵니다.
- 북한의 지원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사실상 참전으로 규정하며….
우리 군이 북한을 상대로 실시하는 대북방송입니다.
해당 방송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의 북한군의 존재를 인정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북한군 6명이 공습으로 숨졌고, 러시아군이 북한 병력으로 구성된 3천명 규모의 특별 대대를 편성 중이라는 등의 현지 언론 소식도 전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대 1만 2천여 명에 달하는 북한 특수부대원을 러시아에 파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11개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 감시기구 출범을 비난하면서도 자국의 파병 소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한국은 북한 움직임을 모두 알고 있다는 정보력 과시 측면이 있고, 언제든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이끌려갈 수 있다는 일종의 심리적 압박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북한이 침묵하는 이유로는 파병 사실 여부에 대해 대응할 경우 자국에 도움이 될 게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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