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를 오늘(9일)부터 끊고 남쪽 국경을 요새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남북 간 물리적 단절 조치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군 당국은 정권의 불안감으로 인한 궁여지책이라며 도발할 경우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3년 남과 북을 이어주는 경의선 철도 연결식 모습입니다.
이후 경의선 도로와 철도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주로 오가는 길로 사용됐습니다.
지난 2005년 개통돼 강원도 고성과 북한 원산 간 107km 구간을 연결해줬던 동해선 역시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면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남측과 연결된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끊고 국경 요새화 작업을 진행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조선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군사적 정세는 (중략) 보다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같은 내용을 오늘 오전 미군 측에 알렸는데,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하고, 남북을 잇는 도로에 지뢰를 심고 철도를 제거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정은 정권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며 "도발을 감행한다면 압도적으로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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