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2월 전공의들과 함께 의대생도 덩달아 휴학계를 제출하고 집단 수업 거부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들 휴학생들이 신청한 국가장학금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이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개점휴강 상태인 서울의 한 의대를 찾았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건물 복도엔 적막감이 감돕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평상시라면 수업을 듣는 학생들로 가득 찼어야 할 강의실이 텅비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3월부터 계속 거의 없죠. 원래는 이렇진 않아요."
이곳 학생들은 지난 2월부터 집단 수업 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168명이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했습니다.
신청자 규모로는 수도권 의대 중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학기에 등록한 의대생은 전체의 3.3%인 650여 명에 불과했지만, 국가장학금 신청자 비중은 3,201명으로 16.8%나 됐습니다.
지난해 2학기 5천954명보다는 줄었지만, 올해 집단 수업 거부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정형선 /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
- "(수업이 정상화됐을 때) 장학금을 받는 거는 또 그건 또 매력이니까 십몇 퍼센트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수업에 무단 불참했기 때문에 국가장학금을 받는 건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면 최소 12학점을 이수해야하고, 100점 만점 기준 80점 이상의 성적도 받아야 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그 래 픽: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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