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50년 뒤 세계 인구는 102억 명으로 지금보다 20억 명이 늘어나는데, 우리나라만 거꾸로 1천600만 명이 줄어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전 세계 꼴지고, 초고령인구는 가장 많은 그래서 미래가 없는 그런 나라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이승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올해 세계 인구는 81억6,000만 명입니다. 20년 전 65억 명에서 꾸준히 늘었습니다. 이 추세는 계속돼 2072년엔 102억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가세는 아프리카에서 두드러졌고,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로 16억8,000만 명까지 늘어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 반대입니다.
2072년 인구가 3,600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인데 세계 인구가 25% 증가할 때 우리나라는 30% 넘게 줄어 인구 순위도 올해 29위에서 59위로 떨어지게 됩니다.
북한 인구도 줄고 있어, 남북한을 합한 인구도 5,900만 명에 그칩니다.
0.72명인 세계 최하위 수준의 합계출산율이 2072년까지 이어진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조재원 / 서울 염리동
- "돈이 일단 너무 들죠. 한 명 키우는 데만 해도. 피부에 와 닿는 도움이 된다고는 못 느끼고."
반면,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구성비는 올해 19%에서 2072년에는 48%에 육박해, 인구 두 명 중 한 명이 고령인 셈입니다.
▶ 인터뷰 : 유혜정 /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인구연구센터장
-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이라든지 개인이 부담하는 사회적 비용이 올라간다는…."
지금의 저출산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50년 뒤 대한민국은 소멸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점점 현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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