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앨라배마의 유흥가에서 여러 명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들이 현장에서 달아난 가운데, 경찰은 한 명을 노린 청부 살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잇단 총기 사고에 바이든 행정부는 총기 관련 추가 규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 뒤, 총에 맞은 사람들이 인도에 누워 있습니다.
망연자실해 주저앉은 사람 주변에서 젊은 남녀 무리가 고함을 칩니다.
현지시각 21일 밤 11시쯤,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유흥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가브리엘 / 총격 생존자
- "말 그대로 공포영화 같았습니다. 인도에 주검이 널려 있었고, 공기 중에는 총기에서 나온 연기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다수의 총격범이 한 명을 표적으로 총을 연사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서 있던 사람들도 덩달아 희생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달아난 용의자들을 추적 중인 경찰은 청부 살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콧 서몬드 / 미국 버밍햄 경찰서장
- "사망자 중 한 사람이 표적이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살해를 위해 돈을 지불했을 수도 있어요."
용의자들은 권총에 탑재해 연사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불법 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장에서는 탄피 100개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전직 대통령 암살 시도 등 총기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곧 추가 총기 규제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임주령
영상출처 : Drew Hawkins - Gulf States Newsroom, WBMA, X @tampafreepress, X @GunloverClu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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