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진 남북 정상 간 9·19 평양 공동선언 6주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먼저 전면 파기하며 그 의미가 퇴색됐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의 봄이 사라졌다"고 책임을 돌렸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전히 "장밋빛 환상"에 취해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체결된 남북의 9·19 군사합의 이후 북한은 총격과 포사격 등 5년 동안 3,600여 차례나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북한이 먼저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고 윤석열 정부가 지난 6월 효력을 정지하며 사실상 휴짓조각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장호진 / 당시 국가안보실장 (지난 6월)
-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어떠한 추가적인 도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이런 가운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행사가 광주에서 열렸고 여전히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물풍선과 대북 확성기는 남북의 강대강 대치가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석열 정부가 진정 국익을 우선한다면 갈등 고조 대신 긴장 완화의 길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6년 전 문재인 정부의 장밋빛 환상과는 정반대가 됐다"며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훈 / 국민의힘 대변인
- "책임을 져야 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작금의 안보 현실에 대해 일말의 반성이나 단 한 마디의 사과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어 "압도적 대응 능력과 확고한 대비태세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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