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이 이원석 전 총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늘(1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종결 문제나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를 어떻게 할지 등 눈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않아 보입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식을 열고 2년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심 총장은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거듭 강조하며 중대 부패·경제 범죄 척결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심우정 / 신임 검찰총장
- "검찰의 직접수사 역량은 우리 헌법과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는 부패범죄, 시장경제 질서를 무너뜨리는 경제범죄와 같은 중대범죄에 집중 투입돼야 합니다."
딥페이크 등 민생 범죄 대응력을 높일 것을 주문한 심 총장은 형사부의 인력과 조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사에서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심 총장 앞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산적해 있습니다.
먼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을 어떻게 종결할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다음 주 최재영 목사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 직후 최종 처분이 결정될 텐데, 심 총장은 이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심우정 / 신임 검찰총장
- "김건희 여사 처분 방향 어떻게 되실까요?"
- "수고 많으시고요, 취임사에서 말씀드릴게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를 기소할지, 이 사건에서 박탈되어 있는 총장의 수사지휘권 복원을 요청할지도 관심입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특혜채용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야권 수사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심 총장 취임에 맞춰 김석우 차관과 이진동 대검 차장 등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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