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당시 중단했떤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건설을 신청 8년 만에 허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이후 첫 국내 원전 건설 허가인데, 원전 생태계 복원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 경북 울진군의 신한울 3·4호기 부지입니다.
이듬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따라 6년 간 공사가 멈췄던 곳입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건설 재개가 선언됐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청 8년 만에 건설안을 의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체코 원전 수주를 비롯해 원전 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 "신규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을 본격적으로 착수함으로써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곧 기초굴착공사에 착수해 신한울 3호기는 2032년까지 4호기는 2033년까지 준공할 예정입니다.
신한울 3·4호기가 가동되면 연간 5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됩니다.
서울 연간 전력 소요량의 약 21%에 해당합니다.
▶ 인터뷰(☎) : 김학노 / 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 "지금 당장 전력수요가 폭증까진 아니더라도 점점 더 늘어날 텐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건설허가 받은 원전 2기가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거다…."
특히 국내에서 한국형 원전 건설이 재개됨에 따라 해외 원전 수주에서 약점으로 꼽혀왔던 탈원전 이미지를 벗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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