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11일)밤 서울 동부간선도로 천장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해체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다치고 도로 양방향이 8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한가운데 천장 구조물이 빗자루처럼 쏟아져 내렸습니다.
휘어져 내린 철조물은 도로를 향해 뻗어 있습니다.
어젯(11일)밤 10시 15분쯤 서울 노원구 동부간선도로에서 방음터널 구조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안방에서 책 보고 있을 때 갑자기 그 뭐라 그러지 우당탕탕탕 무너지는 소리 있잖아요…그냥 이렇게 매몰된 식으로 떨어져 있더라고요."
이 사고로 5미터 높이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턱뼈에 골절상을 입었고 60대 남성이 다리를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천장을 덮고 있던 지붕은 온데간데없이 텅 빈 모습입니다. 현장 수습 작업이 이어지면서 도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지만 약 8시간 만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서울시는 작업자들이 방음터널을 해체하는 과정에서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구간에 폭을 넓힌 방음터널을 설치하기 위해 기존의 방음터널을 해체하는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철거를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는 상황에 중앙기둥부에 힘이 이렇게 이제 좀 쏠려서 하나가 딱 넘어지니까 연쇄적으로 치면서 전도가 된 거죠."
서울시는 작업자의 과실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자료제공: 노원소방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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