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억 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여성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10일) 열렸습니다.
앞서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두려움에 어쩔 수 없이 돈을 건넸다고 밝혔는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노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모자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 2명이 법정을 빠져나옵니다.
유튜버 쯔양에 대한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20대 여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 입니다.
▶ 인터뷰 : 피의자 A·B 씨
- "2억여 원 넘게 협박해서 뜯어낸 혐의 인정하시나요? (…)"
- "왜 그런 범행 하셨습니까? (…)"
이들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억 1,6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쯔양은 소속사 전 대표이자 연인이었던 이 모 씨로부터 해당 여성들이 협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직원을 통해 돈을 주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쯔양 / 유튜버 (지난달 1일)
- "그들이 원하는 타 유튜브 방송 계약금 2억 원을 저 대신 PD님이 주는 조건으로 폭로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이들은 과거 쯔양과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쯔양 측은 "직접적으로 아는 여성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3명과 변호사 최 모 씨도 지난달 차례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새봄·우지원
화면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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