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출입하는 장명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1 】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네요. 두 사람의 인연이 꽤나 깊죠?
【 답변 1-1 】
네, 김대중 정부 시절 박 의원은 비서실장으로, 한 총리는 경제수석으로 일했는데요.
둘의 막역한 사이가 오늘(9일) 있었던 대정부질문에서도 엿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잘 아는 사이 아니에요?"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너무나 잘 아는 거죠."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모님도 잘 알죠?"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물론이죠."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 총리 사모님이 디올백 300만 원짜리 가져오면 받으실 거예요? 제가 아는 사모님은 안 받아요."
【 질문 1-2 】
김대중 정부 시절을 두고도 만담 공방이 이어졌다면서요?
【 답변 1-2 】
네, 맞습니다.
박 의원은 IMF 외환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스크린쿼터제를 소신있게 반대했던 한 총리가 지금은 변했다고 다그쳤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발 옛날의 한덕수로 돌아가세요."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저 안 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에요."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저 의원님 존경하고요. 의원님하고 말레이시아 가서 외환위기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거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때는 좋은 한덕수였는데 지금은 나쁜 한덕수예요?"
또, 총리 공관에 한번 초대하라고 하면서 절친 호흡을 보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면 삼청동에 초청이나 한 번 해보세요."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사실은 국정원장실에서 한번은 부르실 줄 알았습니다."
두 사람 케미에 회의장에선 웃음이 터지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선 "적당히 하라" "만담하러 왔냐"며 항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질문 2-1 】
시작은 그나마 분위기가 썩 나쁘진 않았나보네요?
【 답변 2-1 】
네, 하지만 대정부질문이 거듭될 수록 분위기는 다소 험악해졌습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과 민생 문제를 질의하는 와중이었는데요.
한 총리가 통계를 두고 다른 해석을 보이자 서 의원과 한 총리가 서로 격하게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몇까지 찍었어요?"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작년 한 해 가지고 먹고 삽니까? 아니 작년 한 해 가지고 먹고 살아요?"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사람이!"
결국, 우원식 의장이 중재에 나섰는데요.
의장의 중재가 무색할 정도로 몇 분 뒤에 야당 의원들이 박성재 법무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아 고성이 재차 이어졌습니다.
【 질문 3-1 】
다음 볼까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보고 외계인 같다고 한 건가요? 누가요?
【 답변 3-1 】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한 말인데요.
한동훈 대표를 직접 보니 얼굴과 표정이 뭔가 부자연스럽고, 많이 꾸미는 듯한 느낌이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뭐랄까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굉장히 어색하고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의 징그러움 같은 게 있었습니다. 그것 말곤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한 대표의 키를 두고도 말이 나왔는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80cm로 알려진 한 대표의 키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구먼요. 저하고 한 대표님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고요. 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구별이 되네요."
【 질문 3-2 】
아무리 대립각을 세운다고 해도 외모 평가는 조심해야 할 부분인것 같은데요.
【 답변 3-2 】
그렇습니다.
외모를 품평하고, 비하하는 듯한 발언,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야권 핵심 정치인이 품위를 찾아 볼 수 없는 언사를 했다"며 "최소한 예의조차 못 갖춘 저열한 민낯"이라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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