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빙그레 그룹 회장의 장남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다가 최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취재가 시작되자 당사자는 "불편을 입은 분들께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6월 17일 오전, 한 40대 남성이 이곳에서 술에 취한 채 소란을 피우자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집으로 안내하려 했지만 남성은 경찰관을 상대로 "내가 왜 잡혀가야 하느냐"며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취재 결과 이 남성은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 사장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 14일 김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
지난 2014년 빙그레에 입사한 김 씨는 2021년 임원으로, 올해 3월에는 사장직에 올랐는데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사장은 입장을 묻는 MBN 취재진에게 "저로 인해 불편을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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